이재용(사진) 삼성전자 사장이 18일 지난해 연말 그룹인사에서 승진한 신임 임원들을 부부동반으로 만나 격려했다.
이 사장을 비롯한 그룹 사장단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신임 임원과 배우자를 초청해 저녁 만찬을 가졌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승진자들을 축하하는 한편 앞으로 회사를 위해 더욱 분발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 사장은 올 한해 세계 경기가 유럽연합(EU)의 신용등급 강등 등으로 더욱 위축될 우려가 남아 있는 만큼 더욱 더 공격적으로 계열사들을 이끌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인사에서 승진하지 못한 분들의 마음도 함께 헤아려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삼성 사장단은 매년 정기적으로 연말 인사에서 승진한 임원들과 저녁을 함께하며 각 계열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해왔다”며 “올해의 경우 선진국의 경기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한 만큼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글로벌 넘버원이 돼줄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지난해 말 사장으로 승진한 이철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담당 사장과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 김봉영 삼성에버랜드 사장,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 윤진혁 에스원 사장, 이동휘 삼성BP화학 사장 등도 참석했다. 또 전체 326명의 신임 임원 중 해외 출장자를 제외한 임원들도 모두 이 자리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