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LG전자가 함께 만든 ‘넥서스4’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국립전파연구원은 넥서스4가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전파인증은 해외의 디지털 기기가 국내에 출시될 때 거쳐야 하는 절차로 넥서스4의 경우 제품이 공개된 지 3개월 만에 이뤄졌다.
넥서스4는 안드로이드 젤리빈 운영체제(OS)를 갖춘 구글 레퍼런스폰이다. 레퍼런스폰은 새로운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최초로 탑재한 단말기를 말한다. 넥서스4는 4.7인치 화면, 최신 쿼드코어 프로세서 등 옵티머스G에 필적하는 사양을 갖췄으나 가격은 약 40만원으로 저렴하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선 품절사태가 발생하는 등 국내외에서 모두 인기가 높았다.
KT와 SK텔레콤은 각각 LG전자에 넥서스4 출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넥서스4가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는 단말기자급제(블랙리스트 제도) 전용 기기로만 출시될 가능성도 높다. LG전자는 구글과 넥서스4의 가격, 유통경로, 물량 등을 논의해 2월 중으로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