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8,18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 자금을 지원하고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피해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8,180억원의 추경 규모는 연간 예산(3조710억원)의 26.6%에 달하는 규모이며 창업기업지원에 2,000억원이 증액되고 개발기술자금(500억원)과 신성장기반자금(1,000억원), 긴급경영안정자금(4,550억원), 재도약지원자금(130억원)도 늘어나게 된다.

구체적인 지원내용을 살펴보면 메르스 피해 기업의 특별지원을 확대하고 현금이 잘 돌지 않아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들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2,800억원 규모의 일반경영안정자금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15일부터 지원하고 있는 메르스 피해 기업과 병·의원 지원자금(450억원)에 1,000억원을 추가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병·의원 지원자금은 메르스 발생 지역 병·의원에만 적용되던 것이 매출 10% 이상 감소한 모든 병·의원으로 확대된다. 일반경영안정자금은 기업당 연간 5억원까지 운전자금을 대출해주며 대출금리는 정책자금 기준금리에 0.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창업기업자금과 개발기술자금, 신성장기반 자금을 확대해 성장단계별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신성장기반자금의 경우 운전자금 지원 한도를 확대(시설자금의 30% → 50%)하고 혁신형기업의 운전자금을 별도 지원하는 등 유망 기업의 자금애로를 해소할 계획이다.

추경예산을 포함한 정책자금 접수는 이날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계획’ 개정공고를 통해 시행했으며 자금 접수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역본(지)부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