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수석전문위원실은 지난 7월 말 현재 기업은행의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전체 직원의 23.8%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업은행의 전체 직원 수는 8,585명으로 정규직은 6,539명, 비정규직은 2,046명에 달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2003년 1,182명 ▲2004년 1,301명 ▲2005년 1,523명 ▲2006년 1,794명 ▲2007년 7월 2,046명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재경위는 “기업은행의 비정규직 고용비율이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크게 높지는 않지만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차별대우를 시정하는 한편 역량이 우수한 직원들에 대해서는 정규직 전환 기회를 더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업은행은 오는 2009년까지 순차적으로 비정규직 근로자 약 1,490명을 정규직 또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2005년부터 비정규직 5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순차적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개선해나가고 있다”며 “전문계약직과 고령자 등을 제외한 전환대상자 1,800명 중 약 1,490명을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정규직 또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