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과 계절적인 비수기 등의 여파로 지난달 기업들이 증시에서 조달한 자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3일 기업들이 지난 1월 증시에서 조달한 자금은 모두 2조4,671억원으로 전월의 4조5,225억원에 비해 45.4%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4,240억원으로 58.3%가 줄었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 조달액은 990억원, 유상증자액은 3,250억원으로 각각 72.6%, 50.5%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도 41.7% 줄어든 2조431억원에 그쳤다. 항목별로는 일반 회사채와 ABS 발행은 각각 15.7%, 69.6% 감소했으나 금융채는 9.9%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의 경우 전월보다 발행 규모는 줄었으나 상환 규모가 감소해 만기도래 규모보다 발행 규모가 많은 순발행실적(3,315억원)을 기록했다.
박홍석 금감원 기업금융제도팀장은 “증시조정으로 주식발행이 크게 줄었고 회사채 발행도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