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ㆍ가온미디어 등 셋톱박스주에 대한 증권가의 재평가 작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1ㆍ4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맥스는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1%나 증가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 수혜의 영향도 있었지만 유럽 지역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개선 추세가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상향했다.
가온미디어도 1ㆍ4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9%, 141%, 2,161% 증가하며 ‘키코(KIKO)’로 인한 실적악화 우려를 완전히 털어냈다.
인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홈캐스트 역시 1ㆍ4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현종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홈캐스트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데 이어 1ㆍ4분기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29% 증가할 것”이라며 “체질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 만큼 올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