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시중통화량 1,817조원…작년比 5.7%↑

8월에도 시중통화량(M2) 증가율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10일 ‘2012년 8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서 M2가 1,817조1,000억원(원계열ㆍ평균잔액)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달보다 5.7% 증가한 수치다. M2 증가율은 지난 2월부터 5%대를 계속 넘었다. 지난달 증가율은 6.0%로 1년6개월 만에 가장 컸다.

M2에는 현금과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인 협의통화(M1) 외에도 2년 미만 정기 예ㆍ적금, 금융채,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상품이 포함된다.

9월 중 M2는 민간신용 증가 폭이 축소된데다 정부 부문이 통화를 환수해가며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5%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협의통화인 M1은 439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늘었다. M1은 요구불예금, 수시 입출식 저축성예금, 현금 등 단기자금이다. M2에 2년 이상의 장기금융상품을 합한 금융기관유동성(Lfㆍ평균잔액)은 2,40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7.8% 증가했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을 더한 광의유동성(Lㆍ월말 잔액)은 3,159조6,00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9.2% 늘어났다.

계절요인을 고려한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는 M2가 전월보다 0.9% 늘어난 1,82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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