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위기에 몰렸던 대우자동차판매가 최종 부도를 피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어음 소지자인 대우버스는 이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으로부터 188억원을 빌려 대우차판매의 200억원 진성어음을 대신 결제했다. 대우버스는 결제대금을 대신 갚는 대신 대우차판매에 대한 구상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어음 소지자인 대우버스가 어음을 대신 결제해 대우차판매의 최종 부도를 막았다”며 “대우버스의 결제자금이 부족해 은행들이 자금을 빌려줬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앞으로 만기 도래하는 상거래채권에 대해 대우차판매가 자체 해결해야 한다며 신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대우차판매는 이달 말 700억원 규모의 어음을 결제해야 한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어음 등의 상거래채권은 대우차판매가 거래처의 도움을 받아 자체 해결해야 하고 채권단들은 대우차판매의 어음결제 등을 돕기 위해 신규자금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