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자녀와 함께 생태탐방을"

청계천서 채집·관찰등 체험…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열려

생태탐방에서 문화공연까지.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이번주 말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서울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서울시설공단에서 여름특집으로 내놓은 ‘청계천 여름생태 학습 프로그램’은 놀이와 배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다. 9일 첫선을 보이는 ‘수서생물 관찰교실’은 청계천 주변의 곤충ㆍ식물ㆍ어류ㆍ조류를 한꺼번에 관찰할 수 있는 코너다. 20여명의 참가자가 청계천 해설사와 한 팀을 이뤄 움직이며 채집과 관찰 등 체험 위주로 운영된다. 기존의 ‘청계천 탐방교실’ ‘유아 탐방교실’ ‘식물 관찰교실’ 등도 물가 근처로 자리를 옮겨 열린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나 시청 청계천 홈페이지(cheonggye.seoul.go.kr)에서 예약하면 된다. 선착순 마감이며 참가비는 없다. 또 전통과 현대가 아우러진 갖가지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9일 오후1시부터 서울광장에서는 선진 아티스트들의 깃발 전시가 펼쳐진다. 참가 시민들을 위한 ‘미니 깃발 만들기’ 체험워크숍도 마련돼 있다. 오후8시부터 서울숲 야외마당에서는 서울시 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을 볼 수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전통혼례가 재연될 예정이다. 9일 오후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신랑이 신부 집에 가서 혼례식을 올리고 신부를 맞아오는 ‘친영례’ 의식, 신부가 시집에 가는 ‘신행’ 등의 모습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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