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금융지주, 삼성증권 IR전문가 영입

신설 수석 부사장에 주우식씨 임명 예정


올해 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산은금융지주가 투자자홍보(IR) 전문가인 주우식(사진) 삼성증권 부사장을 영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금융은 오는 24일 이사회에서 신설되는 수석부사장 직에 주 부사장을 임명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산은금융 관계자는 "IPO를 원활히 마무리하기 위해 국내 최고 IR 전문가로 꼽히는 주 부사장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부사장이 산은에 입성하면 산은금융은 강만수 회장과 윤만호 사장, 주 수석부사장의 3톱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산은 안팎에서는 주 부사장이 산은지주 IPO를 위해 국내외 투자자를 모집하는 임무에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 부사장은 행시 24회로 재경부에서 근무하다 지난 1999년 삼성전자로 이직한 뒤 자금팀담당 이사, IR팀장(부사장) 등을 지냈고 2009년 삼성증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주 부사장은 재경원 조사홍보과장 시절 당시 차관이던 강 회장을 보필한 바 있어 '강만수' 라인으로 통한다.

강 회장은 올해 말까지 산은지주 IPO를 차질 없이 마무리 짓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IPO주관사를 선정한 데 이어 이르면 이달, 늦어도 오는 6월까지는 IPO를 위한 국회의 보증동의를 받아낼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