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가 담은 故 박영석 발자취

이세미나양 4일부터 현장답사·추모사진전


'산의 사람의'

56주년을 맞은 올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기념하고 안나푸르나 등반 중 실종된 고(故) 박영석 대장을 추모하는 사진전이 4~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등산이 취미인 2011 미스코리아 미(美) 한국일보 이세미나(25)양이 안나푸르나에 있는 고 박 대장의 추모비까지 오르며 찍은 사진 29점을 '담음'이라는 주제로 선보인다.

주요 작품으로는 네팔인들이 무사히 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하는 종교적 물건을 촬영한 '오늘', 네팔 현지인들에게 사진 찍는 법을 가르쳐주면서 함께 촬영한 '고마워', 대자연 히말라야산과 그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사는 사람들을 담은 '산의 사람의' 등이 있다.

고 박 대장은 지난 2007년 에베레스트 등정 30주년을 기념해 2006 미스코리아 미 김수현ㆍ박희정씨와 새로운 루트로 히말라야 등정에 나선 적이 있으며 당시 박씨는 베이스캠프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진짜 갔다 왔어요'라는 책에 담아내기도 했다. 고 박 대장은 이후 지난해 10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남벽에서 실종됐다.

이씨는 지난해 미스경기 진을 거쳐 미스코리아 미 한국일보로 당선된 후 아프리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살충 모기장 보내기 캠페인 '네츠 고!' '우리이웃,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랑의 떡국 나눔' '신생아 돌봄' 행사 철원 DMZ 국제평화마라톤대회, 일본국제어린이영화제 등에 참석하면서 홍보대사로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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