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나서

후보지로 광교신도시 결정…실무추진팀도 구성

정부가 추진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유치를 위해 경기도가 발벗고 나섰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광교신도시를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후보지로 내세워 다른 지방자치단체들과 한판 경쟁을 벌이기로 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오는 2038년까지 5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이에 따라 도는 최근 대학교수,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실무추진 팀을 구성, 유치 경쟁에 뛰어 들었다. 도는 광교테크노밸리 일원의 도시지원시설 부지와 중소기업지원센터, 근린공원 등 모두 106만9,022㎡의 가용토지를 유치 후보지로 최종 결정했다. 실무추진 팀은 앞으로 ▦입지여건 사업타당성 검토 ▦효율적 단지조성안 작성 ▦전문가 간담회 개최 ▦유치홍보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도는 조만간 광교신도시 후보부지 자료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 기준과 관련, 정부의 지역균형발전논리 및 과다부지 요구에 대한 반대의사 내용이 담긴 건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광교신도시는 입지 여건상 화성 향남 의료제약단지와 인접해 있기 때문으로 의료허브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다른 유력 후보지인 대구와 인천, 대전, 충북 오송ㆍ오창 등과 경쟁해도 전혀 뒤지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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