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계약학과가 운영 1년 반 만에 참여기업 및 선발학생 수 증가 등 운영 본궤도에 오르며 고유의 산·학·연 협력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2일 UST에 따르면 UST 계약학과는 지난해 전후기 총 7명을 선발한 데 이어 올해 전기에만 11명의 학생을 선발하는 등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운영이 본격 활성화되고 있다.
이는 기존 타 계약학과와 달리 정부출연연구기관 캠퍼스의 첨단 연구 인프라와 각 기업의 핵심기술을 연계한 기업맞춤형 교육으로 학생들을 고급 R&D 석·박사 인재로 양성하고, 학위 취득 후 해당기업에 취업하도록 한 차별화된 시스템이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차별화된 계약학과 교육시스템에 대한 관심은 대기업으로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두산전자BG, LG이노텍이 재교육형 계약학과를 개설, 박사과정 2명, 석사과정 2명을 각각 선발했으며 최근 롯데케미칼이 학위 취득 후 채용이 보장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석사과정)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후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후기에도 8개 기업체, 7개 출연연이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현재 6~7개의 기업체와 3~4개의 출연연이 추가로 하반기 중 계약학과를 개설하고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라는 것이 UST의 설명이다.
이은우 UST 총장은 “출연연이 보유한 최첨단 R&D 기술의 기업체 확산은 물론 이를 이어갈 핵심인재의 육성이라는 측면을 모두 지닌 인재양성-채용의 연계 선순환 모델”이라며 “국가연구소대학의 차별화된 계약학과 시스템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맞춤형 핵심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