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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시청자 '미드' 함께 본다
폭스채널서 메디컬 드라마 '멘털' 5월 27일부터 방송 美 폭스TV와 공동 제작
임웅재 기자 jaelim@sed.co.kr
국내 케이블TV 채널사업자가 미국 드라마(이하 미드) 제작비를 지원하고 국내 판권을 확보한 뒤 미국과 동시에 방송하는 사례가 처음으로 등장한다.
티브로드폭스코리아와 티캐스트는 28일 FOX TV 스튜디오와 FOX 인터내셔널채널(FIC)이 함께 제작한 미스터리 메디컬 드라마 '멘털(Mental)'을 미드 채널인 FOX를 통해 다음 달 27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와 밤 9시(재방)에 독점방송한다고 밝혔다.
미국 드라마가 미 현지와 사실상 실시간(현지보다 한 시간 늦음)으로 방송되는 것은 '멘털'이 처음이다. 이현아 FOX채널 편성기획팀장은 "한국 FOX채널이 미드 제작에 투자했고 미국에서 방송된 지 1~2년 뒤에야 볼 수 있던 미드를 국내 처음으로 미 시청자들과 사실상 같은 시간에 볼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FOX 채널은 최대 1,200만명 가량의 케이블TV 가입자가 볼 수 있다.
FIC는 세계 각국에 단독ㆍ합작투자 등의 형태로 프로그램을 방송할 브랜치 채널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들에게 판권을 주는 조건으로 제작비 일부를 조달해 프로그램을 제작한 뒤 이들을 통해 세계 각국에 공급하는 사업모델을 본격화하고 있다. 폭스채널 측도 '멘털' 제작기획 단계에 제작비 투자 의사를 밝히고 투자를 집행, 국내 독점판권을 확보했다.
'멘털'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정신의학병원을 배경으로 환자의 내면을 읽고 그들이 겪는 정신병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의사 잭 갤러거와 환자들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 나간다. 총 13회(회당 60분) 방영되며 미국ㆍ한국을 시작으로 남미ㆍ유럽ㆍ아시아지역 35개국에 방영될 예정이다. 영화 '로이스 앤 클라크' '디비전'을 제작한 데보라 조이 르바인과 댄 르바인 남매가 총 제작을,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3에서 지하 수감자 휘슬러로 나왔던 크리스 벤스가 주인공 갤러거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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