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이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국내 증시가 10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30일 하나대투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 주가지수가 최근 지난 2011년 고점을 넘어섰다”라며 “2011년 중반 이후 한국과 미국, 유럽, 중국의 선행지수가 기준선을 다시 넘어서면서 코스피도 그 동안의 박스권 흐름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회복 모멘텀은 미국보다 유럽이 더 강할 것”이라며 “최근 7분기만에 처음으로 전분기대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섰고, 미국과의 기업이익 모멘텀의 상대비교에서도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하나대투증권은 미국의 부채한도협상과 이탈리아 리스크가 아직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과 예산안협상 논란과 이탈리아 연방정부 붕괴 우려 등의 불안요인과 한국과 미국의 주가 매력이 채권보다 하향되고 있어 단기적인 증시흐름은 조정양상을 보일 전망”이라며 “하지만 매크로 회복이 꾸준히 진전되면서 조정 폭은 작고 기간도 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은 “10월 코스피밴드는 월 초반 조정흐름을 감안해 1,920~2,060포인트로 예상한다”라며 “선호업종은 화학ㆍ건설ㆍ기계조선ㆍ자동차ㆍ은행업종”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