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 계약조건 미분양 찜해 볼까
일산 두산위브 등 중도금 이자 대납에 계약금 비중 축소, 꼭 방문 조건 비교를
◇파격 계약조건 미분양 찜해 볼까=전문가들은 내집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라면 각종 세제혜택뿐만 아니라 할인혜택도 누릴 수 있는 미분양 아파트에 눈길을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한다. 건설사들도 중도금 이자를 대신 내주거나 계약금 비중을 낮춰 입주 때까지 자금부담을 줄여주는 등 얼마 남지 않은 미분양을 털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미분양 마케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KCC건설은 경기 부천시 소사본3동 157-1에 짓는 '소사뉴타운 KCC 스위첸' 아파트 잔여분을 할인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128㎡, 지하 2층, 지상 13~15층 4개 동, 총 226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84㎡ 기준 3.3㎡당 평균 1,300만원 선이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계약금 5%, 중도금 60% 무이자 뿐 아니라 발코니 확장비용(선착순)도 무상 지원된다. 지하철 1호선 '소사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서울외곽순도로 및 제2경인고속도로 접근이 용이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아울러 소사~원시 간 복선전철과 소사~대곡 간 복선전철(2016년 예정)도 개통될 예정으로 교통환경이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두산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 탄현동에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주상복합 아파트를 최근 할인 분양 중이다. 총 2,700가구로 2009년 12월부터 분양을 시작한 이 단지는 발코니 확장, 안방, 거실의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가전 일체가 무료로 제공된다. 계약금은 3,000만원부터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세전(稅前) 최고 200만원 교육비 지원프로그램 등으로 계약조건을 변경하여 분양하고 있다.
우림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우림필유 브로힐'을 최대 1억원 상당의 혜택을 주는 조건으로 할인 분양하고 있다. 계약금 10%를 내면 중도금 전액 무이자, 발코니 무료 확장, 입주 축하금 및 이자 지원금까지 최대 1억원 상당의 혜택이 지원된다. '우림필유 브로힐'은 지하 2층, 지상 15~23층 6개 동 전용 99㎡ 368가구, 114㎡ 84가구, 114㎡(펜트하우스) 3가구 등 455가구로 구성됐다.
극동건설은 경기 용인 죽전에 짓는 타운하우스 '죽전 스타클래스 1ㆍ2차'를 최대 25% 할인분양 중이다. 3.3㎡당 분양가는 1,600만∼1,700만원선, 이는 당초 분양가인 2,140만∼2,270만원보다 25% 낮춘 것으로 최대 4억4,000만원 할인 효과가 있다. 특히 이 단지는 지난해 한성CC 회원권, 강원 원주 문막 극동스타클래스(110㎡), 고급 외제 승용차 중 1가지를 계약자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친 바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에이플러스리얼티' 조민이 팀장은 "미분양 주택 매입은 기존 입주자나 계약자에 비해 파격적인 조건으로 주택을 매입할 수 있고 취등록세 할인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면서도 "할인 후 주변 시세와 분양 당시 주변시세를 잘 살펴서 혹시 손해를 보지는 않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채훈식 실장은 "계약자가 좋은 위치의 동ㆍ호수를 따로 챙겨두고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동ㆍ호수를 먼저 제안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인근 부동산에 꼭 방문해 조건을 비교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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