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개인파산 신청 작년 2배 육박

8월까지 전국서 7만여명…수도권 신청자 64% 차지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개인파산 신청자가 작년 동기의 2배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 1~8월중 전국 법원에 접수된 개인파산 신청자는 모두 7만3,23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민 636명당 1명꼴로 파산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8,773명보다는 1.9배나 증가한 수치다. 이중 수도권의 개인파산 신청자수는 ▦서울 2만7,270명 ▦경기 1만3,293명 ▦인천 6,179명으로 전체의 63.8%나 차지했다. 그 밖의 주요 지역에서도 ▦대구ㆍ경북 6,654명 ▦광주ㆍ전남 4,336명 ▦부산 3,680명이 개인파산을 신청했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개인파산 신청자수가 적은 지역은 제주도(282명)였으며 울산(660명)과 강원도(1,313명) 역시 상대적으로 파산 신청수치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파산자들이 빚을 전액 및 일부 감면받을 수 있도록 한 면책신청 건수도 올 1~8월중 7만8,982건이나 됐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