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차량 7대중 1대 타이어 공기압 10%이상 낮아 '사고 위험'

에너지관리公, 11월까지 점검 서비스

도로에 주행 중인 차량 두대 중 한대는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수준보다 낮고 공기압이 10% 이상 낮아 사고위험이 높은 차량도 7대 중 한대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에너지관리공단과 GS칼텍스ㆍ대한타이어공업협회는 타이어 공기압을 매달 점검하고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기 위한 캠페인에 나선다. 에너지관리공단은 GS칼텍스와 손잡고 오는 5월3일부터 11월 말까지 전국 828개 GS칼텍스 주유소에서 타이어 공기압 점검과 공기주입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타이어 공기압은 매달 1psi 정도가 빠져나가 3개월이 지나면 10% 정도 감소하게 돼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공기압을 점검하고 주입해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수준에서 10%씩 낮아질 때마다 연비는 1%, 타이어 수명은 5%씩 줄어들고 타이어 내부온도는 7도가 상승해 펑크 등 사고위험률이 높아진다. 실제 타이어 문제로 펑크나 과열 등 안전사고를 경험한 비율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타이어 공기압과 안전은 연결돼 있다. 그러나 전체 운전자의 11.2%만이 매주 또는 매달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고 대부분은 연 1~2회 점검에 그치는 실정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면 1%의 연비 향상으로 연간 2만원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며 "전체 승용차의 10%가 적정 공기압을 유지한다면 연간 250억원가량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타이어 적정 공기압은 차종별로 차이가 나지만 아토스ㆍ액센트ㆍ클릭ㆍ베르나ㆍ아반떼ㆍ쏘나타 등 대부분의 중소형 차량은 앞뒤 모두 30PSI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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