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가 자동차 금융시장에 진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수입차 딜러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차 판매에 따른 순이익률은 1.5%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이에 따라 도이치모터스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자동차 금융사업, AS사업, 중고차판매사업, 렌터카사업, 중고부품 사업, 온라인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도이치모터스는 자회사 도이치캐피탈을 설립해 올해 7월부터 자동차 금융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총 여신은 도이치캐피탈의 자본금 200억원의 10배인 2,000억원으로 시작하고 차입과 추가 자금 조달을 통해 2014년 말까지 총여신을 5,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유 연구원은 "최근 저금리 기조와 맞물려 국내 수입차 구매의 70%가 할부ㆍ리스로 이뤄지면서 은행ㆍ캐피탈 회사의 자동차 금융시장 진출이 활발한 상황”이라며 “도이치모터스는 신차, 중고차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캐피탈 회사보다 고객과의 접점에서 금융상품 판매가 용이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국내 수입차 시장은 최근 4년간 연평균 21% 성장해 현재 시장점유율 10%를 기록하고 있고 올해는 14% 성장한 15만대로 예상된다"며 "30~40대의 수입차 구매의욕 증가와 국산차와의 가격 차이 축소, 수입차 신모델 출시 영향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은 높은 성장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