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이 전라남도 해남군 화원면 해남조선소에 제2, 제3도크를 건설한다.
이 회사는 새로 마련하는 도크에서 대형 컨테이너선과 초대형유조선 등을 건조할 계획이다.
20일 대한조선 측은 “해남에 조선산업단지를 구축하기 위해 21일 기공식을 갖는다”며 “현재 가동중인 14만㎡의 제1도크 부지에 208만㎡ 규모의 부지를 추가해 총 면적이 222만㎡에 이르는 대형조선소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 12월 완공 예정인 이번 도크건설은 총 공사비 1조7,000억원이며, 완공시 해남조선소의 연간 건조능력은 204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에 이를 전망이다.
제2, 제3도크는 대형선박 건조가 가능한 설비로, 17만t급 벌크선 건조에 주력하게 될 2도크는 2008년 10월, 중대형 컨테이너선과 초대형유조선(VLCC) 등을 건조하게 될 3도크는 2009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재호 대주그룹 회장은 기공식에서 “대한조선은 정상가동 시점을 기준으로 연간 7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전남 조선산업 클러스터의 중추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안정적 고용창출과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에 충실한 책임 있는 기업으로 육성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