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맥주 신제품 마케팅 효과에 따른 점유율 확대와 소주시장의 안정적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의 안정화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HMC투자증권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하이트진로에 대해 맥주 시장점유율의 반등이 지속적이고 소주 시장에서도 안정적 시장 점유율에 기반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용선 연구원은 하이트진로가 작년 4분기 예상을 크게 밑도는 실적을 냈지만 안정적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데다 추가 시장 확보도 긍정적이라고 예상했다. 맥주부문의 경우 신제품 ‘뉴하이트’에 대한 마케팅이 활발한 데다 경쟁사 제품의 악취 논란까지 겹치며 작년 1분기 34%에 그쳤던 시장점유율이 현재는 38%대까지 올랐다. 소주부문에서도 낮은 도수 제품의 리뉴얼로 시장점유율 48%대 수성에 성공했다.
조 연구원은 “수입맥주 및 크래프트 맥주의 고성장, 경쟁사의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경쟁심화 지속되는 점은 부정적이나,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 집중 전략 및 전년 시장점유율의 반등 추세 비추어볼 때 연간 이익 확대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