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해외에서도 자신의 휴대폰으로 발신자번호표시 등 국내에서 이용하는 대부분의 서비스들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유럽 주요국 1위 사업자로 구성된 ‘프리무브(Freemove)’와 로밍 서비스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프리무브는 각 회원사의 가입자들에게 해외에서도 자유롭게 국내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모토로 결성된 제휴협의체로 오렌지(프랑스 1위), T-모바일(독일 1위), 텔레콤 이탈리아 그룹(이탈리아 1위) 등 전세계 28개국, 3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SKT는 현재 아시아 10개 사업자 연합체인 BMA, 일본 소프트뱅크 모바일 등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SKT는 연말까지 해외로밍 사용자에게 고속데이터, 영상통화,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뿐 아니라 발신번호 표시 서비스, 단축다이얼 서비스 등 국내와 유사한 로밍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성영 SKT 글로벌 로밍사업부장은 “이번 프리무브와의 제휴를 통해 사용자들이 전세계 어디서나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제휴를 통해 글로벌 선두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