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처리에 있어 광학의 응용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전략적으로도 빛을 이용해 정보를 주고 받는 것은 큰 의미를 갖습니다”
우정원 이화여대 자연과학대 학장은 “20세기가 전자의 시대 라면 21세기는 광자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현재는 광자와 전자가 혼재된 과도기 형태로 보면 된다”고 광(光) 정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앞서 가장 빠른 반도체 컴퓨터 보다 10배 이상 빠른 광 컴퓨터의 핵심요소로 쓰일 광소자 기술을 개발하는 등 광학 연구 분야에서 있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의 경우 모든 연구가 국내 실험실에서 이뤄 졌다. 아울러 광학 재료의 세계적 학술지인 ‘Advanced Materials’에 표지 그림으로 실리는 등 해외에서도 우수성을 입증 받고 있다.
기존 광자결정 연구의 경우 수동적인 광 특성에 관한 연구가 주를 이뤘는 데 우 교수팀은 광자도 능동적인 특성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광 정보산업의 시장은 시장이 매우 크다”며 “이에 따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주요 연구 과제로 선정,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이들 국가에 비해 투자 등에서 낙후돼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우 교수는 “빛을 이용한 정보 전달 및 기억의 상용화는 이를 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되면 급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거론되고 있는 광(光) 컴퓨터가 바로 그것이다”고 말했다.
◇ 약력
▦ 79년 서울대 물리학과
▦ 89년 University of Pennsylvania 박사
▦ 89~92년 미국 록히드 연구소 연구원
▦ 93~94년 과기부 기초과학지원연구소 자문위원
▦ 2002~2005년 양자광기능 물성연구센터 운영위원
▦ 2002~ 현재 이화여대 나노과학 특성화사업단 부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