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KPGA 회장 연말 퇴임

신임 회장 선출은 23일 정회원 투표로


박삼구(66)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KPGA는 “2004년 12대 회장으로 취임 후 13대까지 연임했던 박 회장이 12월31일까지 회장직을 수행한 뒤 물러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박 회장은 2007년 회원들의 연임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13대 임기까지만 마치고 금호아시아나그룹 업무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허정구 초대 회장(1968~1971년) 이후 외부 인사로는 처음으로 KPGA 회장을 맡았던 박 회장은 8년 임기 중 10개 미만이었던 코리안 투어를 16~20개로 늘렸고 유럽 투어인 발렌타인 챔피언십 국내 유치, 퀄리파잉(Q) 스쿨 도입 등의 업적을 쌓았다. KPGA 명예 회원인 박 회장은 협회 고문으로 계속 활동할 계획이다. 한편 협회는 오는 7ㆍ8일 후보자 등록을 받아 23일 KPGA 정회원들의 투표로 14대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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