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나스닥 5일째 하락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및 귀금속 등 원자재 가격의 하락과 인플레이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47.78 포인트(0.42%) 상승한 11,428.77에서 거래를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3.26 포인트(0.25%) 오른1,294.50을 기록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27(0.23%) 포인트 하락한 2,238.52로 떨어졌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올들어 가장 낮은 것이다. 거래소 거래량은 24억9천582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0억659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358개 종목(40%)이 상승한 반면 1천863개 종목(55%)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146(35%), 하락 1천916개(60%)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0 달러 아래로 급락하고, 금ㆍ은 등 귀금속을 포함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18년만에 최대폭의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가 하락과 귀금속 가격의 하락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크게 줄여주지는 않을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주가 금리 인상의 영향을 더 받을 것이라는 분석에 나스닥은 5일 연속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우지수 구성종목인 항공업체 보잉은 1.29%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보잉이 조달 관련 비리 조사를 덮는 조건으로 미국 법무부에 6억1천500만 달러의 합의금을 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제2의 할인점 체인 타겟도 3.95% 하락했다. 타겟은 1.4 분기 순이익이 12%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월가 애럴리스트들의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앞서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5일(현지시간)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12.4로 지난 4월의 15.8에 비해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5월 제조업지수는 지난해 6월 10.2에 이어 1년만에 가장 낮은 것이며, 14.6을기록할 것이라는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도 밑도는 것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