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및 카메라 모듈 등 광학 전문 기업인 해성옵틱스가 공모주 청약까지 모든 일정을 마치고 오는 6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 1988년 설립된 해성옵틱스는 국내 최초로 비구면 광학기술을 이용한 렌즈 공정과 모바일 렌즈모듈 제조공정의 자동화를 이루었다. 이를 통해 균일한 품질관리가 가능하고 공정 시간을 단축해 생산력에서 우위를 점했다.
또한 고화소 렌즈 모듈부터 AF액츄에이터(VCM II), 완제품 카메라 모듈까지 광학모듈 일관생산체제 역시 국내에서 가장 먼저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기존 물류구조로 인한 낭비 및 비효율을 없애고, 수율 향상, 이물 불량 절감, 원가경쟁력 확보를 이루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고화소급 카메라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8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소급에 주력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2013년 하반기 현재, 고객사 주문 대응을 위해 렌즈모듈과 카메라모듈, AF액츄에이터 CAPA 증설을 완료했다.
현재 렌즈모듈의 CAPA는 작년보다 약 3배 늘어난 연 7,200만 개, 카메라모듈은 연 4,800만 개, AF액츄에이터는 연 5,040만 개다. 해성옵틱스는 고화소급 광학모듈에 대한 투자가 완료됨에 따라 향후 약 3천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높은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 받은 결과,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삼성전자에서 해성옵틱스의 800만 화소급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를 표준화 모델로 채택했다. 이에 2014년 해성옵틱스의 800만 화소급 신규 모델은 삼성전자 제품에 전량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4, 갤럭시노트3 및 팬택 베가시리즈에 탑재되는 1300만 화소 렌즈모듈 역시 양산하고 있다.
한편, 해성옵틱스의 자회사인 해성비나는 베트남에 위치한 유일한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 협력사로서,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201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33억 원과 94억 원을 기록해 2011년 대비 각각 120%, 241%씩 증가했고, 올 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773억, 영업이익 130억 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6%, 470%씩 성장하면서 이미 작년 온기 실적을 가볍게 넘어섰다.
해성옵틱스는 앞선 광학모듈 기술을 바탕으로 보안용 감시카메라와 자동차 전장용 카메라, 나아가 의료용 내시경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공모가는 6,600원으로 최종 확정 되었으며,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조달한 216억 원의 자금은 생산시설 확충, 연구개발,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