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가입자 기반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10월중 위성DMB 신규 가입자는 모두 8만1,000명으로 지난해 5월 사업이 시작된 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말 현재 위성DMB가입자는 83만4,000명으로 늘어났다. 위성DMB 가입자는 올 7월과 8월에는 각각 2만명, 1만2,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9월에 무려 5만1,000명이나 늘어난 데 이어 10월에도 급증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위성DMB를 가입자가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난 것은 위성DMB용 휴대폰 단말기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9월부터 10여종의 위성DMB폰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모토로라가 처음으로 위성DMB폰 ‘모토뷰’를 내놓으면서 가격을 40만원대로 책정해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도 덜어주었다. 이 달에는 ‘앙드레김 위성DMB폰’도 출시될 예정이어서 가입자 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상파 DMB 시청권역이 제한됨에 따라 위성DMB가 반사이익을 누린다는 평가도 있다. 지상파 DMB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지만 시청권역이 수도권과 일부 지역으로 제한돼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수도권 이외 지역을 중심으로 위성DMB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위성DMB사업자인 TU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단말기 공급확대와 풍부한 콘텐츠로 최근 들어 하루 평균 3,000명씩 가입자가 늘고 있다”며 “요금인하 등에 힘입어 올 연말까지 1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