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새 학기 선물로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주자. 한번 몸에 밴 책 읽기 습관은 성인이 돼서도 큰 도움이 된다. 아이들에게 올바르게 독서 지도를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교육업체들이 제공하는 독서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아동인지능력향상서비스’를 신청하면 한 달에 2만5,000원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 지원금을 제외하고 1만원 안팎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아동인지능력향상서비스’란 정부가 지원하는 일종의 교육 복지제도로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책과 체계적인 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웅진씽크빅ㆍ대교ㆍ구몬 등 8군데의 교육업체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보통 매주 1권의 책을 제공하고 독서전문가가 매주 1회 방문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독서 후 활동을 도와준다.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이하의 만 6세 이하(2002년 1월1일 이후 출생) 아동을 둔 가구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4인 가족의 경우 월평균 370만원 이하, 3인 가족의 경우 월평균 322만원 이하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중산층 가정에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독서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책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권장도서나 추천도서 등 교육 효과가 뛰어난 책들만 선별하기 때문에 안심해도 좋다. 독서전문가의 방문시간도 일반회원과 동일하게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진행하는 등 차등을 두지 않는다. 일부 학부모들은 해당 교육업체의 학습지를 구독해야 아동인지능력향상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오해하는데 그렇지 않다. 독서 프로그램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아이와 함께 서점에 나가보자. 책을 고를 때는 예전에 읽었던 내용과 연계되거나 심화된 내용을 중심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전에 읽었던 책과 비슷한 제목이나 주인공이 등장할 때는 아이와 대화를 통해 그 내용을 한번 더 상기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