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카드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구축한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카드 모집 및 발급 업무 등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09년 하반기까지 새로운 IT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새로운 시스템이 구축되면 고객 생애주기별 관리 방안을 비롯해 ▦통합 한도관리 ▦고객별 정보변경 내역관리 ▦우수회원 차등 관리 ▦미래고객 관리 ▦고객 상담 및 고객 민원관리 등 종합적인 리스크 관리 및 마케팅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카드론과 가맹점 관리, 비자ㆍ마스타ㆍ아멕스ㆍJCB 등 해외 카드사와의 업무제휴, 일일 마감체계 구축을 통한 입금시스템 확충, 다양한 결제일 및 결제방법을 통한 청구시스템 확대, 신용정보의 체계적 관리 등도 이뤄진다.
하나은행은 새로운 시스템이 가동되면 1,000만명 이상의 회원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 개발로 시장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각 영업점과 설계사ㆍ제휴모집인ㆍ외부모집인ㆍ지주사 등 회원유치 채널을 확대하는 데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카드사업이 강화되면 은행에서 카드사업을 따로 떼어낼 수 있는 여건도 성숙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