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신용등급 강등 위협

S&P "2년내 낮춰질 확률 3분의 1"
무디스는 씨티 등급 두단계 하향 조정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신용등급이 강등위협을 받고 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이날 성명서에서 GE와 금융 계열사인 GE 캐피털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추고 GE의 신용등급이 향후 2년 안에 낮춰질 확률이 3분의 1이라고 밝혔다. GE는 그 동안 미국의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최고 신용 등급인 '트리플A(AAA)'를 유지해 왔지만 등급전망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이를 박탈당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S&P는 등급전망 하향 조정 이유는 글로벌 경기가 취약해짐에 따라 유동성과 금융부분의 자금조달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제프리 이멜트 GE 최고경영자(CEO)는 NBC 유니버설 등의 사업 부진으로 내년에 수익이 5% 이상 늘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GE가 지난 9월 제시했던 10~15%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친다. 무디스도 이날 씨티그룹의 선순위 채권 신용등급을 기존 'Aa3'에서 'A2'로 두 단계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씨티그룹의 향후 실적 전망 우려와 지불해야 할 분기 배당금 규모를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디스는 씨티그룹이 미국 정부의 자금지원으로 신용등급 추가하락은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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