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예보관 채용 문호 외국인에게도 개방

기상청은 국내외 예보 전문가에게 예보관 채용 문호를 개방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예보관들의 예보 정확도를 평가해 인사와 성과급에 반영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수치예보모델 위주로 예보를 결정하면서 예보관의 내부역량을 높이는 데 상대적으로 소홀한데다 예보관의 자리가 순환보직에 의해 거쳐가는 자리로 인식되는 문제가 생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은 문호 개방에 따라 다각적인 경쟁체계가 도입되는 등 조직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상청은 또 예보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예보관별 예보 정확도를 평가해 그 결과를 인사와 성과급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상전문가, 농ㆍ어업 분야 인사, 스포츠 분야 인사 등 실수요자가 참여하는 예보 평가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기상청은 평가 결과가 나쁜 예보관에 대해서는 재교육을 실시하고 이후에도 개선이 안 될 경우 예보 분야에서 퇴출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상청은 아울러 일반 국민에 대한 기상서비스는 기상청이 맡되 레저와 유통업ㆍ건설업 등 날씨에 민감한 특정 수요자에 대한 기상서비스는 민간 기상사업자가 담당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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