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투신사 장벽 무너져
발롱티 BNP파리바투신 대표 "소형사 입지 갈수록 좁아질것"
“자산운용사의 시장점유율이 2%는 넘어야 한국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다. 생존 가능한 시장점유율 요구치는 앞으로 계속 높아질 것이다.”
리차드 발롱티 신한BNP파리바 투자신탁운용 대표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의 시행으로 자산운용사와 투신사간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소형사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현재 국내 자산운용사는 모두 46개로 이중 시장점유율이 2%를 넘는 회사는 14개사에 불과하다. 전체의 70%에 달하는 32개사의 시장점유율이 2%를 밑돌고 있고, 시장점유율이 1%를 밑도는 회사도 전체의 절반인 24개사에 달한다. 결국 자산운용사 숫자는 현재의 절반 이하로 대폭 감소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발롱티 사장은 “한국 자산운용시장은 2~3년 내에 큰 지각변동이 올 것”이라며 “우리회사도 현재 3%대인 시장점유율을 3년 내에 7%대로 높여 업계 5위 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매년 5~6개의 혁신적인 상품을 내놓고 안정적인 상품운용으로 시장을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신한 봉쥬르 월드 G%혼합투자신탁’상품을 선 보인데 이어, 해외 유망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어브펀드와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 ▦다우존스 인덱스 종목 중 50여 개에 투자하는 Y2 펀드 ▦일본 닛케이지수와 연동하는 펀드 등도 연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입력시간 : 2004-06-28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