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에서 주식 매입자금을 빌리는 '스탁론' 거래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에서 제공하는 '증권사 연계 주식매입자금대출(연계신용)', 다시 말해 '스탁론'은 지난 11월 말 현재 6,780억원으로 증권사 전체 신용융자액(4조3,000억원)의 15.7%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 2,239억원(14.8%)보다 금액을 기준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스탁론은 저축은행이 자금을 대출, 증권사의 주식을 신용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대출 레버리지가 본인 투자금액의 5배까지 가능해 투기성 거래로 간주된다.
증권사들은 보통 보증금의 1.5배 한도에서 주식 거래자금을 빌려주는데 이런 낮은 레버리지를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스탁론을 주로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