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모비스와 부품 대리점 간 불공정 거래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13일 공정위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서울 역삼동 현대모비스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대리점과의 거래 관계에 관한 내부 자료를 확보했다.
공정위는 현대모비스가 부품 대리점에 판매 목표를 강제하고 물량을 강제로 떠넘겼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불공정 거래행위를 했는지를 집중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대모비스 본사가 대리점에 물량을 강제로 떠넘겼는지 등 대리점과의 거래 관계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매출 목표를 미리 정해 놓고 이를 채우지 못할 경우 밀어내기 물량을 대리점별로 할당하고 대리점에게 어음을 발행해 결제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