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사건과 관련,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인사가 부른 예견된 참사”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변인은 민주당 등이 반대했음에도 임명을 강행한 불통인사의 대표적 케이스”라며 “대한민국의 국격 추락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차대한 국가 행사에서 부하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이남기 홍보수석 등도 책임이 있다”며 “경질 과정에 대해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 대변인도 앞서 서면 브리핑을 내고 “불통인사, 오기인사의 전형이란 비판을 받아온 윤 대변인이 업무뿐 아니라 인격 면에서도 자격미달이란 것을 확인시켜 준 사건”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 피해자에 대한 사죄를 요구했다.
앞서 이남기 홍보수석은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의 방미 수행 기간 개인적으로 불미스런 행위를 해 고위 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고 국가의 품위를 손상시켰다”며 윤 대변인의 경질 사실을 알렸다.
윤 대변인은 워싱턴 체류 중 주미 대사관의 젊은 인턴 여성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