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후 홍콩에서 선발된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등 친친청소년가요제가 아시아권 국제행사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동남아 청소년들을 포함해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청소년 문화축제의 장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 제9회 친친청소년가요제를 지난 11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개최한 이한담(42) CMB 사장은 "지난 9년간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청소년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시청자 여러분의 적극적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었다"며 "더욱 많은 청소년들이 꿈과 이상을 펼칠 수 있도록 CMB는 최고의 무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친친가요제는 열정과 끼가 넘치는 청소년들을 음지에서 양지로 이끌어내는 동시에 청소년들의 교류의 장이 됐다"며 "올해부터는 참가자뿐 아니라 행사장을 찾거나 방송을 통해 가요제를 시청하는 청소년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친친가요제는 상업적인 스타 발굴시스템의 폐해를 막기 위해 청소년들이 잠재된 재능과 자아를 발견하고 연예계에 입문할 수 있는 등용문의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가요제에 참가해 입상한 청소년과 입상하지 못한 청소년들 모두가 가요제 참가를 소중한 추억으로 삼아 보다 성숙한 청소년으로 자라나도록 돕는 것이 행사의 가장 우선적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CMB는 대회 참가자들이 단지 노래만을 겨루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소외된 이웃에게 봉사하는 따뜻한 마음을 갖도록 하는 합숙 봉사프로그램도 진행했다"며 "청소년들의 바람직한 가치관 정립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사장은 "CMB는 청소년문화사업인 친친청소년가요제 외에도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널리 알리고 문화 소외계층이 우수한 작품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CMB아트페스티벌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시민화합한마당축제, 시민과 함께 하는 거리응원전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CMB가 풍부한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방송의 주인은 시청자와 지역민이라는 확고한 신념 아래 앞으로도 시청자와 지역민들의 입장에서 방송을 만들고 지역에 봉사할 것"이라며 "내년 10회 대회는 더욱 새롭고 발전된 모습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성심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