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주가 지주사 전환 발표 이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솔제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89%(550원) 오른 1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주사 전환을 발표한 지난 8일 이후 18.54% 올랐다. 한솔테크닉스도 유가증권시장에서 1.45%(400원) 오른 2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기간 동안 24.44%나 급등했다. 이밖에 이날 한솔인티큐브(7.25%), 한솔홈데코(1.18%), 한솔PNS (0.93%), 한솔CSN(0.64%)도 올랐다.
최근 한솔그룹주가 상승세를 탄 이유는 한솔그룹의 지주사 전환으로 순환출자구조가 해소되면 지배구조가 투명화돼 투자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개별 기업들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상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솔CSN에 대해 “최근 삼성 SDI의 중국 통합물류서비스 수행사로 선정됐는데 이는 향후 중국 천진과 상해 권역의 조달ㆍ판매물류 등 물류서비스 전 영역을 운영하게 되는 것”이라며 “2015년까지 현재 4개국 6개 법인에서 8개국 10개 법인으로 확장할 것이 예상돼 해외사업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솔테크닉스 역시 신규사업을 통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윤태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무선충전기가 스마트폰 기본 세트에 번들로 들어가게 된다면 본격적인 실적이 나타날 것”이라며 “앞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카메라에 LED의 주 재료인 사파이어 웨이퍼도 탑재될 가능성이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