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갑상어 포획 5년간 금지"

카스피해 연안국들이 철갑상어 포획을 5년간 금지함에 따라 고급요리 재료로 사용되는 캐비어(철갑상어 알) 가격이 앞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ㆍ아제르바이잔ㆍ카자흐스탄ㆍ투르크메니스탄ㆍ이란 등 카스피해 연안 5개국은 캐비어 수요 때문에 멸종위기에 처한 철갑상어를 보호하기 위해 5년간 포획을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알리 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등 관련국 정상들은 18일(현지시간) 바쿠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조치에 합의했다. 현재 카스피해 연안의 철갑상어 개체수는 소비에트연방이 붕괴된 1991년과 비교할 때 40분의1로 격감한 상태다. 이 때문에 캐비어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현재 영국 런던 등지에서 1㎏당 7,2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전세계 캐비어 수요의 90%를 카스피해가 담당하고 있어 향후 캐비어 가격 추가 상승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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