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은 의원 “코레일 열차지원 피해보상액 8억5,000만원 안 줘”

5년간 지연 운행돼 피해본 승객수 80만명 육박

최근 5년간 열차가 지연 운행돼 피해를 본 승객수가 8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지연보상금 37억원 가운데 8억5,000만원을 돌려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은 25일 철도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열차지연으로 인한 보상대상자가 79만6,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줘야 할 지연보상금만 36억9,500만원이지만 실제 보상한 금액은 28억4,900만원에 불과했다. 보상대상자 중 50만명이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한 것이다.

박 의원은 “소액이거나 절차가 복잡해 보상 대상자의 63%가 보상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연 사고를 막는 것이 우선이지만 승객들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경제적 보상을 철저히 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