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번 무디스 부사장은 “남북관계가 꾸준히 개선될 경우 등급전망이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5차 6자 회담을 주시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번 부사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KRX 상장기업 합동 국제IR'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신용평가를 할 때 지정학적 리스크가 펀더멘털보다 더 중요시되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경제에 대해 “경제 부총리가 오는 2008년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르면 2007년에도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낮은 출생률과 산업투자율이 장기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