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200만부 돌파


신경숙(49ㆍ사진)의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국내 판매 200만부를 돌파했다.

출판사 창비는 24일 2009년 9월 100만부를 넘어선 후 2년 7개월 만에 이 같은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엄마를 부탁해'는 어머니와 가족이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섬세한 필치로 그려냈다는 호평과 함께 2011년 미국을 비롯해 해외 각국에서 번역·출간돼 인기를 끌었다. 지난 3월에는 아시아 권위의 맨 아시아 문학상을 받았다.

출판사에 따르면 1990년 이후 한국 소설 가운데 단권으로 판매부수가 200만부를 넘은 경우는 김정현의 '아버지'(1996), 조창인의 '가시고기'(2000) 정도다.

출판사 관계자는 "이번을 계기로 침체일로인 문학시장에서 한국문학의 잠재력이 다시 주목받으며 우리 독서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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