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빙상 역사 새로 썼다

이강석,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 500m 세계新 금자탑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강석(22ㆍ의정부시청)이 한국 빙상 역사에 새로운 금자탑을 세웠다. 이강석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올림픽오벌에서 열린 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별선수권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4초25를 기록해 종전 세계신기록(34초40)을 0.05초 앞당기며 마이크 아이어랜드(캐나다ㆍ34초48)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ㆍ2차 합계 68초69를 기록한 이강석은 2위 오이카와 유야(일본ㆍ69초02)를 따돌리고 합산에서도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강석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11일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는 이규혁(29ㆍ서울시청)과 이상화(19ㆍ한국체대)가 각각 남자 1,000m(1분07초51)와 여자 500m(37초81)에서 나란히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이규혁은 3위, 이상화는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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