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31일 현대H&S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000원(전일종가 9,200원)을 첫 제시했다.
한국희 연구원은 “오는 7월 1일자로 식자재 유통을 주로 하는 현대H&S와 단체급식을 주로
하는 현대푸드시스템이 합병해 현대그린푸드로 재탄생된다”며 “오는 12월에는 현대F&G가 기업공개 후 합병되는 수순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기대되는 긍정적 효과는 식자재 유통 관련 사업의 성장성 제고, 합병 후 시너지, 보유 현금을 활용한 추가 M&A 가능성 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 규모는 연간 약 80조원으로 지난 5년 동안의 연평균성장률(CAGR)는 약 1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 가운데 기업용 시장(단체급식, 외식업체, 가공/제조업체 대상) 시장은 약 22조원 규모”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이 22조시장에서 대기업 계열사들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2.3%에 불과하다”며 “시장 자체의 성장성은 차치하더라도 산업의 과점화만으로도 참여자가 누릴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은 상당함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향후 현대푸드시스템과 현대F&G를 차례로 합병한 후 2015년 경 매출액과 순이익 규모를 각각 약 1.5조원과 1,200억원 수준으로 성장시킬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합병 후 비용 시너지, 수직계열화를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 및 원가경쟁력 확보 등에 따른 장기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3개사 합산 기준으로 약 2,500억원에 이르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연간 잉여현금흐름도 400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추가적인 M&A나 성장동력 확보는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