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톈안먼(天安門)사태 희생자 유족들이 톈안먼 사태의 재평가를 중국 당국에 요구했다. 30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톈안먼사태 희생자 유족들의 모임인 ‘톈안먼 어머니회’는 29일 이른바 ‘톈안먼시위 진압’ 17주년(6월4일)을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 당국은 당시 사태에 대한 공식 판결을 바꾸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은 지금까지 톈안먼 시위자들을 ‘국가 전복자’로 낙인 찍은 당시 법원 판결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다. 뉴욕의 인권단체를 통해 발표된 성명에서 어머니회는 “6ㆍ4 학살은 반(反)인도적 잔학행위였다. ‘반혁명 폭동의 진압’은 절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