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반도체수출 300억弗 넘는다

올 기계·디지털전자·조선·석유화학등 사상최대치 전망


자동차와 반도체가 사상 처음으로 단일품목 수출 3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철강ㆍ조선ㆍ석유화학ㆍ기계 등의 올 해 수출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환익 산업자원부 제1차관은 3일 브리핑에서 자동차ㆍ반도체ㆍ기계ㆍ조선ㆍ철강ㆍ석유화학ㆍ섬유ㆍ디지털전자 등 8대 주력 기간산업의 ‘올해 수출입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차관은 “올해 하반기에는 자동차ㆍ반도체ㆍ기계ㆍ디지털전자 등 4개 업종의 수출 전망이 가장 밝으며 조선ㆍ석유화학도 수출증가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전망치대로 수출실적이 실현되면 올해 이들 6개 업종은 모두 사상최대의 수출을 기록하고 자동차와 반도체는 각각 수출 300억달러, 기계와 석유화학은 각각 수출 200억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력산업의 수출호조로 올 수출 목표치 2,85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다만 고유가로 원유수입액이 급증해 무역수지 흑자 목표치 280억달러 달성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반기 수출실적은 원자재 가격상승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린 석유화학(39.9%)과 철강(36.7%) 산업이 가장 좋았으며 자동차(25.1%), 기계(24.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산자부는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디지털전자(-1.9%)는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하반기 수출이 15% 증가하고 반도체는 계절적 수요확대 등으로 16.4%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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