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통신] 한국 월드컵 통산랭킹 3계단 오른 27위 外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달성한 한국 축구의 월드컵 통산랭킹이 27위로 세 계단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6월30일(한국시간) 집계한 월드컵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27위로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직후의 30위에서 세 계단 상승했다. 한국의 월드컵 역대 성적은 5승8무15패. 종전까지 4승7무13패였지만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1승1무2패를 더했다. 일본도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오르면서 종전 44위에서 36위로 여덟 계단이나 점프했다. 반면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왔던 북한은 조별리그 3전 전패의 부진 탓에 통산 랭킹이 종전 55위에서 57위로 두 계단 떨어졌다. 북한의 월드컵 성적은 1승1무5패. 브라질이 월드컵 통산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이어 독일ㆍ이탈리아ㆍ아르헨티나ㆍ잉글랜드가 2~5위로 뒤를 이었다. 오심 심판 8강전부터 '아웃' ○…남아공월드컵 16강전 독일-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멕시코 경기에서 오심 판정을 한 심판들이 8강전부터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AP통신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6월30일(한국시간) 발표한 남은 월드컵 경기의 심판 명단에 오심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경기 주심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랭크 램퍼드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쪽으로 떨어졌지만 골로 인정하지 않은 호르헤 라리온다(우루과이) 주심과 아르헨티나 카를로스 테베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골을 넣었음에도 득점으로 인정한 로베르토 로세티(이탈리아) 주심은 8강전 심판 명단에서 모두 제외됐다. FIFA는 이들이 명단에 들어 있지 않은 이유를 공식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오심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인 심판으로 유일하게 월드컵에 참가한 정해상 심판은 8강전 심판진에 포함되는 영광을 안았다. ○…남아공월드컵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한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레이몽 도메네크 감독과 장피에르 에스칼레트 프랑스 축구협회장이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다. AFP 통신은 6월30일(한국시간) 도메네크 감독이 이날 국회 문화위원회 청문회에 나서 대표팀의 분열과 참패 원인 등을 소명한다고 전했다.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남아공월드컵 참패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도메네크 감독은 자신의 행동은 물론 니콜라 아넬카(첼시)와 말싸움을 일으켜 팀을 자중지란에 빠뜨린 과정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할 예정이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인 셀틱의 입단을 앞둔 차두리(30)가 1일 메디컬테스트를 치르고 주말께 귀국할 예정이다. 차두리의 대리인은 "메디컬테스트가 끝나고 나면 구단과 입단식을 비롯한 앞으로 일정을 협의하게 된다. 이번주 말께 한국으로 돌아가 휴가를 보내고 나서 공식 입단식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독일 2부리그 TuS 코블렌츠를 떠나 프라이부르크로 둥지를 옮겼던 차두리는 구단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그동안 새 팀을 찾아왔다. 한편 지난 1월 셀틱에 먼저 입단했던 기성용(21)은 이적 소문이 나돌았지만 팀에 잔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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