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품 주간시황] 국제유가·원자재가격 일제히 하락

지난 한주 국제유가를 포함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은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이사회(FRB) 의장의 하원 진술과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지난주 초 배럴당 75.30달러로 출발해 19일 72.66달러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1일 소폭 상승해 배럴당 74.43달러로 정규 장을 마쳤다. 상품 수요를 이끌어왔던 중국이 경기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종전 8.0%에서 8.5%로 0.5%포인트 상향 조정하면서 국제 금 수요가 둔화됐다. 이에 21일 NYMEX 금 8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온스당 12.3달러(1.94%) 하락한 620.2달러에 마감됐다. 또 NYMEX에서 거래되는 은 8월물도 0.41% 하락한 온스당 10.8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값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10월 인도분이 톤당 7,035.0달러로 325달러(4.41%)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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