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제니 리(19ㆍ사진)가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8강에 올랐다. 그러나 미국 주니어 랭킹 1위 김인경(18ㆍ한영외고)과 국가대표 허미정(17ㆍ대전체고), ‘장타소녀’ 장하나(14ㆍ대원중) 등은 탈락했다. 제니 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펌킨리지골프장(파71)에서 잇따라 치러진 32강전과 16강전을 통과, 8강에 올랐다. 32강전에서 스트로크플레이 1위 선수인 페이지 매켄지(미국)를 4홀차로 제친 그는 16강에서 시드니 마이클스(미국)를 2홀차로 꺾었다. 로스앤젤레스 근교 헌팅턴비치에 살고 있는 제니 리는 지난해 US주니어선수권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미국대학선수권에서 듀크대 골프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한편 장하나는 16강에 오르는 성과를 냈으나 린디 던컨(미국)을 맞아 일사병 증세 탓에 6홀차로 8강행이 좌절됐다. 김인경과 허미정은 32강전에서 나란히 콜롬비아 출신 선수에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