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국민중심당 공동대표가 5ㆍ31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 사퇴 의사를 표명하는 등 내홍이 확산되고 있다.
심 대표는 1일 밤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당직자회의에서 “선거 결과에 대해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면서 “흐트러진 당을 정비하기 위해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이규진 대변인이 2일 전했다.
사퇴입장 표명에 따라 심 대표는 당분간 당무에 관여하지 않고 신국환 공동대표가 사실상 단독대표 체제로 당무를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심 대표의 사퇴입장 표명에 따라 류근찬 정책위의장과 이신범 서울시당 대표 등으로 ‘당 체제개혁 TF(태스크포스)’를 구성, 당 지도체제를 비롯해 당 노선 재정립이나 당의 진로 등에 관한 사안까지 폭 넓게 다뤄나갈 방침이다.
신 대표는 “창당 이후부터 지방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당의 모든 문제점을 분석,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고 정계개편전망과 관련해서는 “정계개편은 있어야 한다. 이런 흐름을 예의 주시하면서 정계개편에 적극 대비하기 위해 당 체제를 정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중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텃밭' 격인 충청권에서조차 광역단체장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충남에서만 기초단체장 7명을 당선시키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