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8ㆍ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8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 남코스(파70ㆍ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7타 차의 완승을 거뒀다. 우승 스코어는 15언더파 265타였고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헨릭 스텐손(스웨덴ㆍ이상 8언더파)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우즈는 1999∼2001년, 2005∼2007년, 2009년에 이어 4년 만에 이 대회에서 8번째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단일 대회 8승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타이 기록이다. 샘 스니드(미국ㆍ사망)가 그레이터 그린스보로 오픈에서 1938년부터 1965년 사이에 8차례 제패한 이후 우즈가 지난 3월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이 대회에서 다시 ‘8승 대회’를 만들어냈다. 우즈는 PGA 투어 통산 79승을 기록, 스니드가 보유한 최다승 기록(82승)에 3승 차로 다가섰다.

올 들어 5승째를 올려 개인 통산 5승 이상 시즌을 10시즌으로 늘린 우즈는 우승상금 150만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랭킹 1위(765만달러ㆍ약 86억원)를 굳게 지켰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배상문(27ㆍ캘러웨이)은 2타를 잃고 공동 53위(8오버파)로 마감했다.